김대홍 Kim Dae-hong

김대홍_무빙트리엔날레_가방 조그마한 정원이 있었던 이동식 갤러리/스튜디오 a portable gallery and a studio which had a small garden
사물 위에 페인팅 Paint on objects / 1m 이내 설치 / 2010
나의 작업 대부분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부조리 속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영상, 설치, 평면, 글, 사운드 및 행위 등의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것이다. 그 중, 주변에서 쉽게 마주하는 물건을 2D처럼, 혹은 종이처럼 보이게 하는 작업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여 삶과 작품의 간격을 좁히는 방식이다. 모든 물건이 매끈하고 반짝일 때 마분지로 만들어진 듯한 그런, 마치 3D 세상 속에 힘겹게 어울리려 애쓰는 만화 속에서 나온 2D 캐릭터의 비애처럼 말이다. 가끔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원하지 않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 죄가 되는 삶, 부패한 사람들이 국가를 이끌어 가는 현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들을 부러워하여 부패하길 희망하는 지금. 내가 찾은 안식처는 지도 속의 어느 곳이 아닌, 조그마한 정원이 있었던 그리고 갤러리가 있는 가방 크기만한 작은 작업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