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 Kim Kang-hoon

김강훈 짚 straw
짚풀가방 금분 Gold dust on Straw bag / 50×40(cm) / 2014
가방은 물건을 넣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잇게 만든 기구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가방은 사람의 부와 지위를 척도 하는 물건으로 쓰이는 일이 많아졌다. 현 우리 생활 속 외모 지상주의가 불러온 겉모습에 치중하는 삶처럼 가방은 본질적 기능을 잃고 패션의 주요 아이템이 되어버린 것이다. 작품의 겉에 금색의 화장품을 칠하였다. ‘황금빛 들녘’으로 은유하여 표현하던 짚풀 재료는 그 낭만과 추억의 경계를 없애고 자신의 얼굴에 금색화장을 하였다. 처음 보았을 때는 짚풀 가방임을 알지만 그 안과 밖의 미묘한 색의 차이로 인한 이질감을 이용해 우리가 만든 현대 우리의 모습 속 씁쓸함을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