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숙 Choi Chan-sook

왼쪽으로 90도 회전해서 편집해주세요 For Got en_ Mrs. Bauer
혼합재료 Mixed media / 38x26x12(cm) / 2013
FOR GOTT EN 은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믿음이라는 굳건한 신과의 연결고리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 동독정권의 종교탄압 속에서 믿음을 지켜온 70- 90 세 이상의 라이프찌히 여성들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책, 설치,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 중 사진설치인 자화상시리즈는 인터뷰 시간 동안 물에 녹여져서, 종이 위에 사진을 이루고 있던 형상은 액체화된 상태로, 그들이 원하는 보관장소에 담겨 진다.Mrs. Bauer 의 인터뷰 중“우리는 그저 기차역에서 마주쳤을 뿐인데, 남편이 내 여행가방에 달려있던 연락처를 적었답니다… 나는 동쪽에 살았고, 그는 서쪽에 살았죠. 이 모든 발전들은 나를 아프게만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사라져가고 있으니까요… 이 아픔이 너무 커서 살아갈 용기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내 삶의 모습, 즉 성격, 말투, 행동거지, 흉터, 주름 하나하나가 모두 내가 살아 온 과거 전체의 응축물이며 흔적이고, 나는 사실 굴러 갈수록 점점 더 커져가는 눈덩이처럼 이 과거 전체를 등뒤에 업고서 이 과거가 미는 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물질과 기억(Matiè re et mémoire)』(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