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 Song Jin-hee

송진희_MVI_7889[18-24-23] 일상서(書) Correspondence
싱글채널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 가변설치 / 2014
2013년 초부터 나는, 예술 활동의 어려움들을 같이 나누며 서로를 통해 배워나갈 수 있는 동료들을 찾아 나섰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결과적인 작품만으로 다 드러나지 않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 의지, 태도에서 설명할 수 없는 힘이 느껴졌다. 예술가라는 환상 속에 안주하면서 살기보다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그 삶 자체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 제도와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길을 내고 길을 비추는 사람들, 그렇기에 생활과 삶 자체가 예술인 사람들, 그들이 성실히 한걸음 한 걸음 내 딛는 일상과 생활은 작품이라는 결과물 속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 속에 담긴 것만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작품이 끝내 다 말하지 못하는 순간은 예술가들의 일상이라는 과정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성실한 삶이라는 예술, 노동의 손길이야 말로 가장 예술적인 행위이며 작품이다.